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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HongKong(香港)

건축철학

건설과 건축

분명 차이가 있는 말이다


영어를 보자

건설 : Construction (the building of something, typically a large structure.)

건축(학) : Architecture (the art or practice of designing and constructing buildings.)


건설은 건물을 짓는 행위이고 건축은 건물을 디자인하고 짓는 예술이나 실행이라고 한다.


건설은 주어진 도면대로 만드는 행동이고

건축은 건물을 만들때 영혼을 불어 넣는 행동이다.


건설은 H/W이고 건축은 S/W라고나 할까


건축에 철학이 빠지면 그야말로 성냥갑건물만 보일것이다.

제대로된 건축가가 있어야 도시에 영혼이 있는 건축물이 있을 것이고

100년을 가는 건물이 있게된다.


꽃보다 할배에서 나와 유명해진 스페인의 가우디

이런 사람은 건축가와 예술가의 사이에 있는 사람이다.


너무 거창하게 옆길로 나갔다.

다시 본론으로 와서 홍콩에는 특이한 건물이 하나 있다.


커다란 아파트 단지

그것도 최고급 아파트 단지이다.

40평형대의 아파트 가격은 60억정도 한다.(2010년 기준, 지금은 한 80억정도 하지 않을까 싶다)

이 정도되면 부자들이 사는 아파트가 아니라 재벌들이 사는 아파트라고 생각해야한다.


이 아파트에 거대한 구멍이 뚫려있다.

그것도 한두개가 아니라 여러개



확대해 보자




대충 봐도 한 14채 정도의 아파트 자리가 구멍이다.

못해도 800억정도의 돈이 허공에 날라갔다.


왜 이럴까?

바로 풍수지리 때문이라고 한다.

홍콩섬의 산줄기를 보면 용모양이라고 한다.(믿거나 말거나)

홍콩섬의 산줄기를 트레킹하는 dragon back trekking이라고 한다.


이 산과 바다를 왔다갔다하는 龍神이 지나다니는 길목이 바로 리펄스베이의 아파트 지역이라고 한다.

그래서 여기에 아파트를 건설할때 반대여론이 있었다고 한다.


이 구멍은 그 타협의 산물이다.

형식적인 구멍이 아니라 몇백억의 손해를 감수하면서 지었다.

일률적인 구멍이 아니라 구멍간의 간격도 고려해서

용신이 자연스럽게 지나다닐 수 있게 지었다.

뛰어난 건축의 산물이다.


그리고 그 결과는 너무나 성공적이었다.

이 아파트는 홍콩의 명물이 되었고

그 값어치는 폭발적으로 올랐다.


당장 눈앞의 손해를 감수한 결과는 엄청난 富가 되어 돌아왔다.


스카이라인과 풍경을 싹뚝잘라먹는 서울의 아파트라인과 비교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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