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먹고 놓칠게 없는 콜로안 빌리지(Coloane village)

2024. 5. 15. 12:17Travel/Macau(澳门)

마카오는 지형이 크게 두 부분으로 구분이 된다.

대륙쪽에 붙은 원래의 마카오 지역인 마카오 반도, 그리고 마카오 반도 앞쪽의 섬들

그런데 이 섬중에서도 좀 큰게 타이파(Taipa)섬과 콜로안(Coloane)섬이 있다. 그리고 이 두 섬사이의 거리가 길지 않아서 이 사이를 간척사업으로 메꿔서 육지로 만들었다. 이 지역이 현재의 코타이(Cotai) 스트립(Strip)이다.

Cotai = Coloane + Taipa

 

 

알고보면 보인다

이 코타이 스트립이 현재 초호화 호텔들이 몰려 있는 지역이다.

 

이런 화려한 지역이 있으면 바로 주변지역은 오히려 상대적으로 낙후되는 경우도 있다.

마카오도 마찬가지다. 바로 옆 원래의 콜로안섬은 그냥 시골 어촌마을이었다.

 

그냥 시골 어촌이긴 하지만 한적하고 여유로운 동네이다.

 

위에서 왼쪽사진 일종의 부두로 현재는 사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예전에는 꽤 큰 부두였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여기가 단순한 시골 어촌 마을을 넘어서는 이유가 몇개 있다.

첫번째 성자비에르 성당

 

성인 자비에르의 이름 따서 지은 성당으로 정식명칭은 성 프란시스코 사비에르성당(Chapel of St. Francis Xavier)

1928년에 지어졌으니 거의 200년이 되어 간다.

위의 오른쪽 사진에 보면 광장에 기념비 같은게 있는데 해적 소탕기념비이다.

 

두번째는 자비에르 성당 바로 앞에 있는 응아팀카페

영화 '도둑들'에서 김혜수가 한국에서 보낸 가짜 목걸이를 받는 장면을 기억할거다.

그 장소가 바로 저 응아팀카페이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카페라기 보다는 그냥 식당이다.

주의할 점은 자비에르 성당 앞에는 응아팀카페와 비슷하게 생긴 다른 식당이 있다.

성당을 바라보고 왼쪽이 응아팀카페이다.

메뉴판에 있는 음식의 숫자가 몇개인지 모른다. 그냥 그림 보고 주문하자

 

세번째는 콜로안빌리지 도서관

이건 그냥 예쁘다. 별다른건 없다. 하지만 이게 없다면 많이 허전할듯하다 그리고 아래에 이어서 나오는 가로수길과 같이 묶여서 그냥 그림이 된다.

 

네번째는 마카오의 흔한 가로수길

 

저 사이를 햇볕을 받으면서 걸어가거나 앉아있으면 그냥 그것 자체로 휴식이고 휴양이다.

그리고 저 길의 끝에는 이런 사당(또는 성황당 비슷)이 있다.

 

같은 곳이 아니라 각각 다른 곳이다.

 

그리고 이제 마지막

내맘대로 뽑은 아시아 최고의 에그타르트 가게인 로드 스토우즈의 본점이 있는 곳이다.

우선 에그타르트가 뭔지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만 에그타르트는 홍콩식과 포르투갈/마카오식 두 종류로 나뉜다. 

구분은 에그타르트를 담은 파이지가 쿠키인지 페스트리인지의 차이이다.

에그타르트의 원조인 포르투갈과 그걸 그대로 계승한 마카오식은 페스트리이고 홍콩식은 쿠키에 가깝다.

이 마카오 에그타르트를 먹을때는 급하게 먹으면 안된다. 속의 에그필링이 거의 용암수준의 온도이다.

 

이 마카오에서 에그타르트가 유명한 특산이 되도록 만든 가게인 로드 스토우즈(Lord Stow’s Bakery)의 본점이다.

 

딱봐도 오래됐다. 하지만 주변엔 항상 사람들이 줄서 있고 앞에서는 관광버스가 사람들을 내려주고 태워간다.

이걸 만든 분은 아래 이름에서 예상이 되듯이 의외로 영국사람인 앤드류 스토우(Andrew Stow)이다.

나는 마카오에 가면 매일 저녁마다 1박스씩 먹는다.(1박스에 6개)

참고로 저기 본점은 너무 멀고 베네시안 호텔에 보면 운하옆에 매장이 있고 쿤하거리에도 매장이 있다.

여기 매장에서도 직접 오븐으로 바로 구워내고 있으니 본점하고 맛은 같다.

 

단지 위에서 나온 가로수길에 앉아서 저 에그타르트를 먹는 기분은 못낸다.

 

그리고 맨 마지막으로 저 콜로안빌리지가 특히 한국사람들에게 유명한 이유는 아래 사진을 보자

 

그렇다!!!!

2006년에 방영했던 드라마 '궁'에서 맨 마지막 엔딩장면을 촬영했던 곳이 바로 저 콜로안빌리지이다.

드라마 캡쳐 장면을 보면 알겠지만 위에서 언근했던 지역이 모두 나온다.

결혼식을 했던 곳은 자비에르 성당

결혼사진을 찍은 곳은 자비에르 성당과 응아팀카페 앞

자전거 타고 지나는 곳은 도서관과 가로수길

그리고 둘이서 에그타르트 1박스 먹방

 

마카오에 간다고 꼭 가보자

 

가는 방법은 택시를 타도되고 호텔이 많은 코타이 스트립에서 버스타면 몇정거장만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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