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8. 21. 22:43ㆍTravel/Shanghai(上海)
상하이의 여름은 덥다. 그냥 더운게 아니라 찌는듯한 더위이다.
만두찜기나 습식 사우나를 생각하면 된다. 여름의 습도가 70%가 넘는다.


그래서 상하이 사람들은 예전부터 남녀 안가리고 우산/양산을 쓰고 다녔다.
이렇게 더울 때 한낮에 야외를 그냥 돌아다니면 더위먹기 딱 좋다.
그래서 이럴때는 실내로 가는게 맞지만 또 여행을 와서는 무조건 에어컨 아래에만 있는 것도 좀 아니다.
상하이에서는 예전에 엑스포를 한적이 있고 그때 엑스포 전시장이 있던 부지를 엑스포 공원(世博文化公园)으로 만들어서 유지 중이다.
그리고 여기 엑스포 공원에 온실화원(上海温室花园)을 만들어 개장을 하였다.

위 사진 전체가 엑스포 공원이며 가운데의 유리 구조물이 온실화원이다.
온실화원은 각각의 건물이 각자의 주제를 가지고 만들어졌다.

위에서 보면 이렇게 생겼는데 맨 왼쪽은 방문자센터이고 나머지 건물이 크게 3개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니까 전체적으로 실내 시설이라는 뜻이된다.
그런데 온실인데 안더울까 하는 우려가 있다. 그리고 식물이 있는데 에어컨을 틀어줄거 같지도 않다.
그래도 가봤다.
우선은 단순히 식물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이런 전시물도 있다.



첫번째 전시공간은 海市沙洲라고 써 있는데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되었는데 영어로 Sand Miracle이라고 써 있고 아래 설명을 보니 건조한 모래 환경에서 자라라는 식물의 강인함을 주제로 만들었다고 되어 있다.
일단 입장





설명과 일치한다. 바오밥나무가 나올 줄은 몰랐다.
그리고 생각보다 안 덥다. 실내라서 그런가 했는데 잠시 후 의문이 풀렸다.

바닥 곳곳에 이렇게 에어컨홀(Hole) 많이 있다. 여기를 통해서 시원한 냉기가 공급이 되고 식물들에게는 큰 영향이 없이 관람객에게만 냉기가 전달된다.
이 건조기후관을 좀 더 구경해보자






이제 2번째 주제관인 云上森林으로 가보자.
1관과 2관 사이에는 이런 통로가 있는데 이 통로의 지붕에는 물이 흐르고 있다.

(참고로 모르는 사람이다. 아무도 없을때 찍고 싶었으나 도저히 그런 기회는 안주어졌다.)
2번째 주제관은 이름대로 습한 숲을 주제로 구름속의 숲을 만들었다.






이렇게 인공폭포도 있다.
이제 3번째 주제관인 云雾峡谷, 영어로는 Clouds Canyons라고 되어 있다.
즉 안개속 협곡이라는 주제이다.
이름처럼 습기가 매우 높은 주제관이다.




2번째 주제관과 좀 비슷한 느낌이다.
그런데 여기는 계곡이었다




.이렇게 아이들이 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어놨고 옆에는 부모들이 앉아서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사진에는 안나왔지만 안전요원도 한명이 지켜보고 있다.(물에 빠질 일은 없고 아이가 아닌 사람이 물에 들어가려고 하면 못하게 한다)





그리고 맨 마지막 출구쪽에서는 이렇게 조각품도 하나 있는데 이게 또 은근히 멋있다.


그리고 여기는 야간개장도 한다.




사실 야간에 보면 뭔가 특별한건 없지만 상하이에 거주하거나 아이가 있는 경우 괜찮은 코스이다.
여기까지 보고 점심을 뭘 먹을까 하다가 같은 엑스포 공원 내에 있는 一尺花园(One Step Cafe)로 갔다.
一尺花园는 디자이너들이 중심이 되어서 만든 카페 체인으로 각 지점마다 완전히 다른 컨셉과 분위기로 인기를 끌고 있다.



위는 다른 날에 갔던 一尺花园(静安店)이고
아래는 이날 점심을 먹은 一尺花园(世博文化公园店)이다.





완전히 다른 규모와 분위기 컨셉이다.
음식 자체는 크게 특별해 보이진 않는다.


런치스페셜과 디저트
이상 상하이 온실화원에 대한 소개를 마친다.
정식명칭 : 世博文化公园上海温室花园
고덕지도 : https://surl.amap.com/vfVKIP3RaT8

'Travel > Shanghai(上海)'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상하이에서 보는 파리, 오르세(Orsay) (0) | 2025.09.28 |
|---|---|
| 상하이의 역사를 보여주는 천고정(千古情) 공연 (0) | 2025.09.22 |
| 쉬자후이(徐家汇) 성당과 도서관 (0) | 2025.05.04 |
| 약간은 고급진 신장(新疆)양꼬치 - 시보(锡伯) (2) | 2025.04.30 |
| 톰(Tom)형이 뛰어다니던 춘추전국시대 마을-시탕(西塘) #2 (1) | 2025.04.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