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이 아닌 신장(新疆)식 양꼬치를 먹자 - 신장음식점 예리샤리(耶里夏丽)

2024. 6. 16. 18:03Travel/Shanghai(上海)

한국 사람들이 중국에 가면 꼭 먹는 음식 중에 양꼬치가 있다.

한국에서 먹는 양꼬치는 주로 동북방식(중국의 동북지역)이 많다.

테이블에 화로가 있고 생고기 꼬치를 주문해서 손님들이 직접 구워먹는 방식, 사실 불고기 먹는 것과 차이가 없고 익숙하다.

 

그런데 맛으로만 생각하면 이게 최선일까?

한국사람들은 양고기에 익숙하지 않다. 거기다가 외국에서 이런식으로 먹으면 쉽지는 않다.

 

상하이에 보면 한국 여행자들이 많이 가는 양꼬치 가게 유명하다.

물론 맛있고 한국사람들에게는 아주 익숙하다. 심지어 볶음밥도 해준다.

그런데 여행을 갔는데 모든게 익숙하다? 이건 그냥 동네에서 먹는건데,,,,

상하이에 거주하는 한인들에게는 이게 딱 맞지만 여행을 갔는데 왜???

 

그래서 나는 여행자들에게는 무조건 다른데를 가라고 한다.

상하이까지 비싼 돈내고 비행기 타고 갔는데 집앞에서 먹는것과 큰 차이가 없으면 너무 아깝지 않은가

 

오늘은 그 중에서도 비교적 캐쥬얼한 신장식 식당을 써본다.

 

우선 왜 신장식 식당인가?

지도에서 빨간색 부분이 신장(新疆)이다.

신장은 新(새로운) + 疆(강토, 땅)이란 뜻으로 위구르 지역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합쳐서 신장 위구르 지역 또는 중국의 행정구역명칭으로 신장 자치주, 신장-위구르 자치주라고 부른다.

중국의 행정 구역 중 정상적인 행정구역은 성(省)이라고 하고 성과 같은 급이지만 소수민족들이 많이 살고 있는 곳을 자치구라고 한다.

당연히 저기도 중국의 주류 민족인 한족이 아니라 위구르족들이 많이 살았다.

과거형으로 쓴 이유는 지금은 저기도 주류민족이 한족이다. 언젠가는 신장성(省)이 될듯한다.

 

저 지역은 과거부터 매우 중요한 지역이었다. 실크로드가 지나가고 동아시아와 중동 지역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다.

아래쪽 지역은 히말라야 산맥으로 막혀 있어서 통행이 불가능한 지역이었다.

그리고 안보적으로 중국은 저 지역에 세워진 나라들에게 많이 시달렸었다.

 

신장에 대해서는 전에 다른 포스트에서 살짝 언급을 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https://cmania.pe.kr/521

 

카페가 아니라 공장! - 상하이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星巴克臻选上海烘焙工坊)

중국은 차(茶)의 나라이다.하지만 점점 커피를 즐겨마시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이제는 윈난지방을 중심으로 커피 나무까지 대규모로 재배를 한다.그래서인지 점점 카페들이 많아진다. 중국 토

cmania.pe.kr

 

이 지역은 옛날부터 양을 엄청나게 키웠다.

우리는 고기라고 하면 소고기를 생각하지만(중국에서는 그냥 고기는 돼지고기 이다) 중앙아시아부터 유럽까지는 양고기가 제일 중요한 고기였다.

 

고기도 먹어본 놈이 먹는다고 양고기는 양고기를 많이 먹어본 사람들이 요리를 잘한다.

 

오늘 이야기 하는 예리샤리(耶里夏丽)는 1988년에 상하이에서 생긴 신장지역 특색의 음식점 체인이다.

예리샤리는 위구르어로 지구(地球), 세상을 뜻한다.

 

내가 갔던 곳은 인민광장 바로 옆의 난징 동루에 위치한 지점이다.

유명한 M&M 초콜렛 가게 바로 옆 건물이다.

주소는 上海市黄浦区南京东路829号上海世茂广场L5层西区L502

https://surl.amap.com/eYJ30RC12pG

 

高德地图

 

www.amap.com

 

5층에 도착해서 한바퀴 돌다보면 아래 사진 같은 곳이 보인다.

 

위치가 상당히 좋은게 창가쪽에 앉으면 인민광장 공원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나는 점심시간에 가서 간단하게 먹었는데

여기서 중요한건 저 양꼬치 !!

여기는 이렇게 주방에서 모두 구워서 가져다 준다.

맛은 여러가지를 선택할 수 있는데 주문을 하면 꼭 물어본다.

약간 매운데 괜찮냐고, 당연히 괜찮다(나 한국사람이야~)

 

그리고 여기는 체인점으로 상하이 시내에 지점이 굉장히 많다.

그리고 지점마다 인테리어가 완전히 다른다.

여기는 동방점으로 인테리어가 중앙아시아의 왕족이나 귀족들이 사용하던 양식으로 했다.

 

그리고 지점 마다 다르지만 저녁에 가면 일종의 쇼를 하기도 한다.

https://youtu.be/zgYf0BiZqFo?si=Jf67PJPQOkDYm5kK

 

이제 상하이에 가게 되면 꼭 신장식 양꼬치를 먹어보자

그냥 동북식 양꼬치와는 차원이 다른 맛을 볼 수 있다.

익숙한 맛은 한국에 돌아와서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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