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의 영국마을 - 템즈타운(泰晤士小镇)

2024. 11. 2. 23:25Travel/Shanghai(上海)

경기도 가평에 가면 쁘티프랑스라는 곳이 있다.

경기도 가평군에 조성된 프랑스풍의 마을로 테마파크라는 말이 더 적합하다.

그런데 사실 여기는 프랑스 분위기라고 하기에는 좀 무리다.

그냥 외국풍의 예쁘게 색칠된 마을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이런게 중국에도 많이 있다.

상하이에는 영국풍의 마을이 있는데 동네 이름 자체가 템즈타운이다. 특이한건 영국회사가 건설했다고 한다.

중국어로는 泰晤士小镇, 小镇이라는 단어가 작은 마을이라는 뜻으로 Town과 같은 뜻이다.

泰晤士는 Thames의 중국어 표기이다.

늘 그렇지만 일단 어디에 있는지 위치를 보자

너~~무 멀다.

그래도 가자!

우선 대중 교통으로 가는 방법

난징동루 출발을 기준으로

10호선을 타고 교통대학교(交通大学) 역에서 11호선으로 갈아타고 다시 쉬쟈후이(徐家汇)역에서 9호선으로 환승

송강체육센터(松江体育中心)역에서 하차한 후 송강트램2호선(松江有轨电车2号线)를 타고 원청루 정류장(文诚路站)에서 하차한 후 900m를 걸으면 됩니다. 이러면 시간도 2시간이 걸린다.

송강트램2호선

그래서 나는 과감하게 디디를 호출해서 타고 갔다.

출발지는 프랑스 조계지, 톨게이트 비용7위안을 포함하여 161위안(약3만원)이 나왔고 시간은 50분쯤 걸렸다.

여행가서 3만원 내고 여행 시간 1시간을 벌었으니 아깝지는 않다.

도착해서 보면 그냥 깨끗하게 정리된 마을처럼 보인다.

마을의 광장 같은 곳이고 I♡THAMES 표시도 있고 표지판도 서 있다.

그리고 이 템즈타운에는 특별한게 있다.

바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10대서점 중 하나라고 불리는 종서각(钟书阁)이다.

(이런건 누가 정하는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무지무지하게 예쁘다. 실제로 책도 팔고 기념품도 팔고 안에 카페도 있어서 차도 마신다.

또 열람실도 있어서 분위기 있게 책도 볼 수 있다.

그리고 내부에 공간이 참 오밀조밀하게 많고 각 공간마다 특색이 있다.

이런 예배당 컨셉의 서가도 있고

이렇게 아동서적 코너와 공산주의 사상 관련 서적 코너 들이 따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계단과 바닥 또한 책이다.

 

저런 계단에 앉아서 책을 보는 아이의 모습이 참 예뻐보인다.

그래,,, 네가 나라의 미래다.

템즈타운은 웨딩촬영의 성지이기도 하다. 이날도 대략 4팀의 웨팅촬영팀을 만났다.

 

이제 동네 전체를 한바퀴 돌아보겠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각종 식당들이 종류별로 다 있다.

이번에 갔을때는 LIL'Green에 가서 간단하게 파스타와 사이드 요리를 먹었다.

맛있다!!!

식당을 나오는데 강아지 한마리가 여유롭게 앉아서 쉬고 있다.

이상 템즈타운을 둘러보았다.

여기는 상하이에 처음가는 사람들은 갈만한 곳이 아니다. 단지 상하이에 자주가는 사람들이나 거주민들이 가 볼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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