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6. 21. 00:13ㆍTravel/Shanghai(上海)
어느 나라던지 젊고 가난한 예술가들이 밀집해서 활동하는 지역이 있다.
뉴욕의 소호(SOHO)가 그 원조격이라고 할 수 있겠다.
비슷한 곳으로 한국에는 문래동 창작촌, 홍대 앞 거리 등이 있고 베이징에는 798예술구(北京798藝術區)라는 곳이 있다.
공통점은 대부분 오래된 공장부지나 공단지역에서 해당 산업이 쇠퇴를 하고 자리가 빈곳에 예술가들이 그냥 들어가서 자리를 잡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젠트리피케이션때문에 원래의 예술가들은 자리를 빼앗기고 또 다시 다른 곳으로 떠나야 했다는 점이다.
물론 베이징 798예술구는 사정이 좀 다르긴 하다.(여기는 국가에서 지정관리하는 곳으로 관리가 철저하다)
상하이에도 이러한 곳들이 몇군데 있다.
그 중에서도 M50 창의원(创意园)이라는 곳이 있다.
이름을 보면 M50은 이곳의 주소인 모간산루50호(莫干山路50号)를 뜻하고 창의원은 창의적인 일을 하는 공간이라는 뜻이다. 영어로는 M50 Creative Park라고 한다.
원래는 1930년대에 엄청나게 큰 공장부지였던 곳으로 2005년에 각종 갤러리와 화가들을 모집해서 입주를 했다.
그리고 여기에 점차 카페나 음식점들이 들어왔다.
전체적인 크기는 베이징798예술구에 비하면 매우 작다. 하지만 골목골목 작은 작업실들이 매우 많아서 작업실 숫자로만 보면 비슷할듯하다.
여기가 단지 입구이다. 사실 사방에 길이 뚫려 있어서 입구라는게 무의미하다.
바로 옆에는 작은 하천이 흐른다.(苏州河)
이곳은 골목골목을 잘 봐야 한다.
골목마다 대충 지나가기에는 너무 아깝다.
그리고 건물 안쪽에도 보면 작은 규모의 공방이나 작업실들이 엄청나게 많으며 대부분 관람을 할 수 있다.
또, 옛날 건물들을 활용한 특이한 형식의 카페나 상점들도 많이 있다.
그리고 예술지역에서 촬영을 하는 팀들도 상당히 많이 있다.
한가지 주의 할점은 여기서는 예술가들이 실제로 작업한 작품을 함부로 촬영을 하는 것은 금기시 된다.
따라서 건물이나 밖에 전시가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 전시되어 있는 작품은 촬영을 하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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