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3.21 혼신지의 여명 직전 저렇게 잔잔하던 호수에 잠시 후 그렇게 격랑이 일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덕에 혼신지 연꽃줄기들의 음악 연주는 담을 수 없었다.
2010.04.04 신두리 해안사구 모래사구를 생각했던 나에게 약간은 실망을 안겨주었다. 그리고 거기에 있던 소라껍질을 보았다. 살아있던 소라가 여기까지 왔을리는 없을 것 같고 누군가 먹고 버린 소라껍질일 것이다. 하지만 로우앵글로 잡아보니 바다에 있어야할 소라가 사막을 헤매는 모습이 보여 담아보았다.
2010.04.04 해수욕장에서 버려진 백열등을 발견했다. 어릴적 해수욕장에서 깨진 병에 발바닥을 베어 병원에 실려가야했던 기억이 나서 치우려는 순간 백열등을 태양에 비추어 보았다. 이게 바로 태양전구가 아닐까 싶다^^
2010.04.04 서해안의 멋진 낙조를 배경으로 점프하는 모습을 찍어보았다. 이 한장면을 찍기 위해 모델은 수십번의 점프를 해야했다.
2010.04.04 버려졌다. 하지만 혼자가 아니라 외롭진 않다.
2010.04.04 이 날 사진 촬영의 일등공신은 하늘이었다. 요근래 이렇게 파란 하늘은 본적이 없었다.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하얀색의 등대를 광각으로 담아보았다. 구름이 멋을 더해준다.
신사동 가로수길은 독특한 장소이다. 이국적이게 보이면서도 이질적이지 않다. 강남역이나 압구정동에 비해 덜 번잡하면서도 독특한 매력이 있는 거리이다. 이 사진은 어느 카페를 찍은 것이다. 가게 외부를 독특하게 꾸민 것이 인상적이었다. 그 앞을 한껏 멋을 낸 아가씨가 지나간다.
공항은 기다림의 장소이기도 하다. 누군가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장소이기도 하고 떠날 시간을 기다리는 장소이기도 하다. 그 기다림이 때론 덧없어지기도 하지만...
공항 : Airport 공항이란 단어는 항상 마음을 설레이게 한다. 멀리서 착륙하는 비행기를 장노출로 잡아보았다. 생각만큼 멋있게 나오지는 않았지만 이륙을 대기하고 있는 비행기 만으로도 충분히 설레인다.
모처럼 발랄한 모델을 만났다. 성격 참 활발... 하지만 아직 자신의 장점을 부각 시키는 기술이 부족하네... 아쉽지만 그런 점이 아마츄어 모델의 장점이 아닐까 싶다.
비뚤어진 돌 위에 탑을 쌓기 위해서는 기울어진 쪽을 메꾸어야 한다. 오늘 비뚤어진 부분을 메꾸기 위해 저 돌들처럼 쓰러져간 사람들을 생각한다. 그리고 그 뒤에 펼쳐진 노란색 유채꽃을 보며 먼저 가신 분을 생각한다.
삼청동 공근혜 갤러리에 있는 작품 1개의 동영상(?) 작품이며 이 중 1장면을 사진으로 해서 전시했다. 사실은 좀 실망... 공근혜 갤러리를 기대하고 갔었지만.... 가는 길 내내 위압적인 경찰들의 모습에서 기분이 상했다.